트리스탄 (Tristan)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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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Gottfried von Straßburg, -1210)의 서사시

트리스탄
(Tristan)
작가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Gottfried von Straßburg)
초판 발행1785
장르서사시

작품소개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가 1200년에서 1210년 사이에 쓴 장편 서사시이다. 오랫동안 필사본으로 전해지다가 1785년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뮐러에 의해서 처음 인쇄 출판되었다. 총 19,548행이며 미완성으로 남았다. 중세시대에 유럽에 널리 퍼져 있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소재로 한다. 작품 속 서술자에 의하면 고대 프랑스어로 쓴 토마스 폰 브리타니아의 앵글로 노르만 버전 <트리스탄>(약 1170년)의 줄거리를 따른다. 트리스탄의 가계, 출생과 성장, 다양한 종류의 모험(납치, 결투, 적국의 궁정에 잠입, 용과 싸워서 죽임 등), 이졸데와의 사랑, 마르케의 궁에서 도망치고 고통을 겪는 이야기이다. 특히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의도치 않게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사랑의 희열과 애끊는 고통에 사로잡히는 것은 <니벨룽겐의 노래>와 같은 중세의 영웅서사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 둘은 갖은 계책을 써서 마르케 왕과 궁정의 인물들에게 사랑을 숨기지만 결국은 마르케에게 동침을 들킨다. 트리스탄은 도망쳐서 노르망디로 가는데, 그곳에서 이졸데와 이름이 같은 소녀 “흰 손의 이졸데”를 만난다. 트리스탄은 운명적인 사랑인 이졸데와 새롭게 끌리는 흰 손의 이졸데 사이에서 깊은 갈등에 빠진다. 트리스탄이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그의 처지를 한탄하는 독백을 끝으로 고트프리트의 작품은 중단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뒷이야기와 둘의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적인 결말은 후대의 작가들이 보충한 것이다. 고트프리트의 <트리스탄>의 독특한 특성이자 매력으로 평가받는 지점은 무엇보다도 열정적 사랑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에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이 결혼으로 대표되는 세상의 질서와 대척적인 관계에 있으며, 사랑 안에서 굳건히 지키는 연인의 신의가 부부의 신의보다 더 높이 인정된다. 내용의 독창성과 함께 시적인 형식의 아름다움으로 이 작품은 독일 중세문학의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의 소재와 주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예술 분야에서 수용되고 있는데, 그중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1865)가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차윤석이 2023년에 <트리스탄>의 여러 필사본을 정리한 프리드리히 랑케(Friedrich Ranke)의 중세 독일어판을 산문의 형식으로 완역하여 출간하였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Gottfried von Straßburg(1785): Tristan. Ein Rittergedicht aus dem XIII. Jahrhundert von Gotfrit von Strazburc, zum erstenmal aus der Handschrift abgedruckt. In: Müller, Christoph Heinrich(ed.): Sammlung deutscher Gedichte aus dem XII., XIII. und XIV. Jahrhundert. Vol. 2. Berlin, 1-141.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트리스탄 눈먼사랑 : 트리스탄과 이졸데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박훤 1979 實驗出版社 1-352 완역 완역
2 트리스탄 트리스탄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0685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진일상 2011 지식을만드는지식 1-172 발췌역 발췌역
3 트리스탄 (원서발췌) 트리스탄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진일상 2022 지식을만드는지식 1-174 발췌역 발췌역
4 트리스탄 트리스탄 대산세계문학총서 186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차윤석 2023 문학과지성사 1-482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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